카테고리 없음2020. 8. 16. 11:55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 
기록을 강박적으로 하고 있어요.

내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뭐를 먹었는지, 
뭘 봤는지 기록하다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에 
감사와 반성을 하는것도 편리(?)합니다.


기록이 내가 됩니다.
때로 나를 세세하게 보고 싶을 때 
기록을 들춰봅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가만히 앉아서 TV를 오랫동안 
못보겠더라구요.

오랫동안 가까웠던 친구였는데 
소원해진 느낌이랄까요?


앉아서 보다가도 
자꾸만 뭔가 할 일이 
생각나는 증세(^^)가 생겼거든요.


오죽하면 지금 하는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하면서 버팁니다.
즐겁게 잠깐이라도 보자고 달래도 봅니다. ㅎㅎ


그런데도 다른 할 일이 계속 생각나면
결국 TV보는 걸 멈추게 됩니다.

좀더 생산적인 일,건설적인 일을 하는 
나자신을 셀프 쓰담쓰담 해주는것도 너무 좋구요,
한뼘 더  자란 자긍심의 어깨에도
살포시 기댈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걸
이제는 알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즐겁게 룰루랄라
또 씁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