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
기록을 강박적으로 하고 있어요.
내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뭐를 먹었는지,
뭘 봤는지 기록하다보면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에
감사와 반성을 하는것도 편리(?)합니다.
기록이 내가 됩니다.
때로 나를 세세하게 보고 싶을 때
기록을 들춰봅니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가만히 앉아서 TV를 오랫동안
못보겠더라구요.
오랫동안 가까웠던 친구였는데
소원해진 느낌이랄까요?
앉아서 보다가도
자꾸만 뭔가 할 일이
생각나는 증세(^^)가 생겼거든요.
오죽하면 지금 하는것에 집중하자는
생각을 하면서 버팁니다.
즐겁게 잠깐이라도 보자고 달래도 봅니다. ㅎㅎ
그런데도 다른 할 일이 계속 생각나면
결국 TV보는 걸 멈추게 됩니다.
좀더 생산적인 일,건설적인 일을 하는
나자신을 셀프 쓰담쓰담 해주는것도 너무 좋구요,
한뼘 더 자란 자긍심의 어깨에도
살포시 기댈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걸
이제는 알아버렸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즐겁게 룰루랄라
또 씁니다~^^
카테고리 없음2020. 8. 16.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