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9. 28. 07:49

감사한 주말이 지나고 조금 늦게 7시쯤 눈을 뜬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난 주말은 결혼기념일 여행삼아 일주일을
앞당겨서 남편과 가까운 곳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고 왔어요. 다음주가 추석이라 미리 챙겨야겠다는 생각이었지요.


몇년전부터 우리부부는 결혼기념일이 되면 
시간을 내서 1박2일여행을 다녀오거나 
이렇게 잠깐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밥 먹고 까페가서 
두런두런 그동안 살아온 얘기를 나눕니다.


올해는 25주년이었네요.
그동안 함께 가정을 꾸려오면서 기쁜 일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며  그 모든걸 함께 나누었지요.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면서
처음엔 뜨거운 에로스사랑이었다면 
요즘은 우정과 같은 필레오사랑으로 편한 친구같이 느껴지는 남편. 
점차 아가페사랑으로 서로의 단점도 덮어주고 눈감아주며 성숙해져가는 우리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의도적으로' 하루에  한번씩 사랑한다고 
말을 합니다.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요^^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말이었어요. 자꾸만 하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런 습관(?)이 되어 입에 붙었네요^^

20대 초반의 아들과 딸도 
요즘 문자나 말로 부모인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걸 보고 결심했어요.

앞으로도 돈 안들면서 "영혼에도 유익한"
사랑고백을 쭉 하며 살아야겠다고요.


사랑고백은 우리 가정의 유산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자산이 되고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좋은 영양제가 되고 있네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