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니야를 반복합니다.
왜인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또 다른 아이도 따라서 합니다.
이건 정말 아닌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세살아이가 접하는 세계는
부모와 원에서 만나는
교사,그리고 친구들이
거의 전부입니다.
아이가 아니야를 하는 상황은
언제일까요?
기저귀를 갈자고 할때,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할때 주로 그럽니다.
왜일까요?
지금 하고 있는 놀이가 방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참 자동차가 출발하려고 하는데,
고기를 구워서 접시에 담으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놀이를 방해하며 기저귀를 갈러
가자고 하는거예요.
나같아도 싫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아이의 놀이를 방해할 의도는 없었으나
이동도 해야하고
멈추라고 이야기도 해야하는 상황이
꽤 자주 벌어집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이제 기저귀를 갈아 줄건데
놀다가 기저귀 갈고 싶은 친구
선생님 안아주러 올래?
라고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몇명이나 올까?궁금~~
말도 알아듣고 자기 의사표현도
할 줄 아는 아가들인데
놀이 중에 선생님이 하는
말이 얼마나 들릴까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한번 해보기로~!
내직업은 교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꿈쟁이들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나는 매일 나의 정해진 구독자들이 읽을
글을 씁니다.
댓글도 가끔 달리는!
매일 꼬맹이들에게
사랑받는 경험을 하며
어른인 나인데도 너무나 좋습니다.
"션쌘니이~~"
하고 나를 부르며
다가와 볼에다가 쪽!소리나게
해주는 뽀뽀에 애간장이 녹아요.
정년이 9년 남았습니다.
매일 사랑받는 이 직업이
너무 좋아서 운동을 합니다.
정년까지 건강하게 일하려고
저녁 9시가 되면
자꾸만 찰싹 달라붙는 귀차니즘을 털어버리고 운동을 합니다.
돈 안드는 운동, 내 튼튼한 두다리로 하는 걷기.
4월부터 타임스탬프로 찍어둔 식단 사진을 보니
내가 건강하게 먹고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게 먹고 또 매일 걷고
내게 주어진 일상에서 감사한 일들을 찾기~!
배울게 너무 많은 세상에서 읽고 듣고 보는 것들에서 내가 배울것을 길어올리기.
또 적용하며 살아가기.
그것을 기록하기.
22년이 어느덧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는 9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계절에 내가 교사로 살아가며 아주 작은 꼬맹이들과의 매일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오늘은 추석날!
가정예배도 감사하고 수통골 산책도 감사하고 딸이랑 까페가서 함께 공부하며 이야기 나눈 것도 감사하고 금융계획을 세우며 시간을 알차게 쓴것도 감사하고 다음달에 갚게 된
빚도 감사합니다.
집으로 오는길
여전히 예쁜 가을하늘
늦은점심겸 저녁도 맛이 굿
2차로 컵라면까지!
후식은 롤케잌과 따아
꼭 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모두 마치고나서 기분좋게
넷플릭스에서 보게된 "돈,돈,돈을 아십니까? "
제목이 눈에 띄어 보게 되었는데 돈문제를 겪고 있는 서로 다른 케이스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 사람들이 전문가에게 일년동안 상담 받으면서 돈에 대한 가치와 돈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변화를 다룬 컨텐츠였어요.
좋은 내용이었고 실제 어려움을 겪는 여러 케이스를 보며서 나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요즘은 보고 좋은건 오프라인으로 저장해 두고 보는데
이건 나중에 몇번 더 보면서 나의 재정상황도 살피며 비교해 보고 적용할 점을 찾아내어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주일날이라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이 시간에도 감사하고
내일은 친정에 가게 되어 또 설레이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