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20. 6. 28. 21:34

맛있는 게 먹고싶은 나른한 주말 오후입니다.

냉동실 재료를 찾아보니 호밀빵이 보입니다. 그리고 딤채에는 어제
사두었던 양상추도 있어요.

본능적으로(?)후라이팬을 달구었어요. 그리고
빵을 구워 부드럽게 되자마자 계란
두개를 풀어 소금 약간을 넣고
기름없이 약한 불에 부침개를 굽듯이 구웠어요.
구워진 빵에 케이크 시럽을
먼저 뿌리고 
포도쨈을 바르고
양상추 두장,치즈한장,계란반장,
방울 토마토를
반 잘라서 올리고나서
냉장실을 살펴보니 어니언소스가 조금 남아있네요. 엊그제 빵집에서 준
소스예요.
얼마 전 시켜먹고 남은 파닭을 살만
발라 냉동실에 넣어놨었는데 얼른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돌려서 어니언 소스에 버무려 토핑으로 얹어줍니다. 파닭안에 같이 들어있던 튀긴 떡도
어슷 썰어서 넣고요.마지막으로 피자시켰 때 같이 딸려 온 오이피클을 몇번 썰어서 얹고나니 훌륭한 샌드위치가 탄생했어요.
남편이 간식으로 먹는다고 생각하고 먹고나서 저녁을 안먹어도 되겠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었어요.
음료는 냉동딸기를 오렌지 쥬스와
물 조금, 설탕조금을 섞어서 갈아주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좋고
우리집 냉장고도 날씬해져서 좋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
냉파할 줄 아는 여자라서 (^^)
더 좋은 기분좋은 주말 입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
카테고리 없음2020. 6. 23. 09:49

오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간을 

10년후의 나에게 선물한다고 생각하니

설레면서도 정신이 번쩍듭니다.

가계부를 쓰듯 시계부를 쓰다가 

요즘에는 안썼더니 조금 느슨해져서 

루틴이 깨지고 있어요.


가던길을 잠깐 멈추고 샛길로
가다보니 새로운 취미가
기다리고 있어요.


창작활동!


글을 쓰고 거기에 곡조를 붙여 

곡을 녹음합니다.

들어보고 고치고 

한번 더 녹음하고.

한번에 안되면 열번까지도
녹음을 합니다.


긴글을 짧은 몇줄로 만드는것이
짜릿합니다.

내 생각,보고 듣는것을 글로 옮겨적는것도요.

이 모든것들이 곡의 가사가 되는것이 

즐겁고 신나는 작업입니다.


때로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피는것도 새로운 세계로 나가는 지름길이 됩니다.


하지만 정한 루틴을 매일 실천하는
성실한 나도 사랑스럽고 대견합니다.

10년후의 나는 오늘 이런 고민을 하는 

내가 있기에 가능한  존재이고 

오늘의 나에게 고마워 할거예요.



Posted by steppingstone
카테고리 없음2020. 6. 19. 08:18

옆집을 모두 헐고 공사를 시작했어요. 
아침식사준비를 하느라 창문을 열면
4층인 우리집에서 작업과정이 
훤히 다 보입니다. 그래서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아침마다
보게 되었어요. 
집을 짓는 과정이 간단하지가 않군요!!


먼저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합니다.
골조를 깔고 그런 다음에 사이 사이에 
시멘트 물을 부어줘요. 
그 사이 비가 오면 물도 빼내야해요

공사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서
해가 떠오르기 전까지
많은 일을 진행합니다.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시멘트 물이 부어집니다


해가 더 들면 공사도 더 진척됩니다.
하늘 높이 치솟은
크레인의 도움을 받아
쉽게 시멘트물을 부어줍니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건물이 올라가듯이 
우리 인생의 날들도
날마다 공사중입니다!!!

기초공사가 단단히 이루어졌다면
뼈대를 쌓아 올리는 시기에는
좀더 안정적일것입니다.

집을 지을 때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듯이 우리네 인생도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합니다.

이런 시간들은  인생에 약이 됩니다.
살다보면 뚝딱 뚝딱 망치소리도 
시끄럽게 납니다.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울 일들도 생깁니다.

퇴근해서도 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지어졌습니다.


오늘, 내 인생의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해 나갑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
카테고리 없음2020. 6. 18. 10:55

몇달된 통증의 재발견~~~

내 안에 있는 통증의 위치를
발견한 순간.

나는 이 통증을 위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미안해...

진작 몰라봐서...

방치해서....

이제라도 알았으니 잘 돌봐줄께.

많이 불편했지 그동안.

오른쪽 허리근육 어딘가에 맛사지용 공을 깔고 천천히 통증에게 말을 건다.

정말 미안해 사과하며  지그시
통증위에 머문다.

너를 축복한다.

너의 존재를  이제라도 알았으니
이제부턴 너를 사랑해 주고
관심가져주고
위해 줄거야.

그러니 이제부터는  나에게
뭐든 말해도 돼.

내가 모른척하지 않을께.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몇달동안
건강에 대해 더 신경을 쓰고 운동하고
그러면서 몸이 건강을 되찾았으니
통증아! 정말 고마워 😊 💕 

Posted by steppingstone
카테고리 없음2020. 6. 10. 09:41

요즘 몇달째 허리가 아파서
고생중입니다.
그래서 특히 앉았다가 일어서서
걸을 때나
잠을 자려고 누워 자세를 바꿀 때
힘이 듭니다.

정형외과가서 치료를 받고
약도 먹어봤지만
꾸준히 치료받으러 다니기에는
쉽지않은 직장인이다보니
운동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퇴근길을 활용해 보기로
결심했어요.

조금더 걸리는 길이지만
대학캠퍼스 뒷쪽으로 난
오솔길을 걸어서 집으로 갑니다.
가는길에  만난 냥이들과
눈인사도 나누고요^^


늘 걷던 길이 아니어서 그런지
모든것이 새롭습니다. 
예쁜 💐 꽃들도 반겨주는
길을 지나다보면 
어느새 숲길로 접어들고 
양쪽에 키큰 나무들이 보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지날때는
인적이 드물어서 
잠깐 마스크도 벗고 
크게 심호흡을 한번 하면서 
'피톤치드'(phytoncide)도
만끽해보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 새로운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향신료, 양파, 마늘, 녹차나무, 오크,
향나무, 소나무 등이 모두 피톤치드를 방출한다는 사실!! 

퇴근 길을 바꾸니 일상을 벗어나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누립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
카테고리 없음2020. 6. 6. 19:37

 

주말이라 까페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아트박스 들러서
캘리그라피책과  펜을 구입했어요.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요즘 하나씩 늘려나갑니다.

나를 확장시키는 활동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돈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
안가본 곳을 가보고
안해본 것을 해보고
안 먹어 본것을 먹어보는 요즘입니다.

이런 작은🤏 행복을 누리는 나는
진정한 부자입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
카테고리 없음2020. 6. 5. 06:30

요즘은 하루를 열면서 루틴을 정하고
그에 따라 일과를 진행하고 있어요.


아침루틴은 화장실 두곳과
주방에 락스소독을 하는 것과 거실과 주방쪽 걸레질을 하는것을 포함해
사회복지 1급공부를 하루 두문제씩
정리해서 노트에 쓰는 것도 있어요.

그리고 그림을 연습하는 것도 있고,영어문장 외우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나의 시간이 다른 곳으로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하면서
시간을 관리하는 맛(?)을 느끼게 되니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어요.

 


저녁에는 씻고 집안 정리를 하며 운동을 하는 것등을 일과로 정해 두었답니다.
하기로 정한 일들을 모두 마치면
미드를 시청하게 되는데 거의 10시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잠을 10시 30분에 자니
30분 정도 보는 셈이지요.

이런 패턴은 올해 들어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고
이렇게 자리를 잡게 된것은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순간에 습관이 된것이 아니지요.
여러번의 시행착오끝에
이런 습관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나의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를 일일이
기록하고 점검하다보니 지금의 루틴이

자리잡게 된것입니다.

몇년동안 내가 생각하던 것을
삶으로 살아내게 되니
희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않아"

 

라는 생각이 그 출발점이 되었던
어느날이 있었어요.


오래된 수첩에
끼적인 흔적가운데서 발견했던
'나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 욕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사를 앞두고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오래된 수첩에서
'또 어떤 보물을 발견하게 될까?'

기대를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Posted by stepping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