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잠깐 보이길래 와!이쁘다 하고 조금 있다가 사진 찍어야지 했는데 10분만에
해가 지고말았습니다ㅠㅠ
잠깐의 순간을 포착해야 노을을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네요...
살아가다보면 미루면 안되는 것들이 있어요.
계속 미루다가 요즘 주말마다 하고 있는
냉장고정리 후기입니다.
지난주에!
드디어 냉동실이 다이어트를 했어요!!
냉동실에 고추 얼려둔게 꽤 되네요^^
그리고 먹지 않으면서 1년 넘은 냉동식품들도 터줏대감 노릇을 하고 있었고요.
'며느리도 모르는' 비닐봉지속 미스테리
음식들이 하나하나 베일을 벗는 순간들은
주방이 테러당한것같은 풍경이었습니다.
정리를 다 한 다음에 얼마나 뿌듯하던지
가족들한테 냉동실들이(?)를 하면서
어린애처럼 자랑도 했지요~^^
기쁨이 사라질때쯤...
이번주는 냉장실 정리에 돌입!!
작은 트레이가 있어서 냉장실에 입주시켜주고
"오늘반찬"글씨를 붙여 주었어요.
말 그대로 오늘 먹을 반찬을 담아두었어요.
식사하려면 요 트레이 하나만 "쓱"
꺼내면 됩니다.
나 없을 때 냉장고 문을 열고 그 앞에 한참 서있는
가족들이 좀 더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한건데 참 잘했다는 생각에 셀프쓰담을
해줍니다.
오전에 시작해서 저녁이 다 되도록까지
계속된 여정에 피곤한것도 있고
반찬맛을 보느라 그런것도 있고
잇몸이 부어올랐어요.ㅎㅎ
아...쉬고 싶다 😢
이럴땐 남편찬스!!
남편에게 반찬통 설겆이를 부탁하고
느긋이 앉아서 허기진 배를 채워줄
식사를 합니다.
남편이 헤드폰을 쓰고 유튜브를 보면서 설겆이를 하는동안 하는 꿀맛같은 휴식이란~~♡
미루었던 일을 하고나니
10년묵은 체증이 쑤욱 내려갑니다~^^
오늘의 액션으로
당분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냉장고가 예뻐 보이네요 😍